올해 설 연휴에 문을 닫는 편의점 점포 수가 줄면서 안전상비의약품, 택배, 먹거리 등에 대한 걱정을 덜 것으로 보인다. /사진=GS25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에도 대다수 편의점이 문을 열 전망이다. 통상 명절 연휴 기간이면 가맹점주가 고향에 방문하거나 이 기간 매출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휴무를 택하는 점포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이 늘어난 데다 연중 대목인 밸런타인데이까지 겹치면서 편의점들이 문을 활짝 열고 고객맞이에 나섰다.

1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설 당일 휴무를 신청한 GS25 점포는 1100곳으로 집계됐다. GS25 점포 수가 1만4500여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7%의 점포만 설 당일에 문을 닫는 셈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약 7%에 해당하는 700여곳이 설날 당일에 휴점하며 CU도 10% 가량 점포가 당일에 문을 닫는다.


영업일수와 휴무를 점주 자율에 맡기는 이마트24는 명절에 문을 닫는 점포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설날 당일 영업하지 않는 이마트24 가맹점 비율은 약 26%, 1400여곳 정도로 추산된다.

편의점업계는 2019년부터 명절 자유휴무제를 도입하면서 설이나 추석에 자유롭게 가맹점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귀포족이 증가함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설 특수를 잡기 위해 휴점 대신 영업을 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인 밸런타인데이여서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업체들은 밸런타인데이 수요를 잡기 위해 이미 관련 상품을 출시에 나선 상태다.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결합한 이색 상품도 잇따라 선보인다.

휴무 점포가 줄면서 설 연휴기간 안전상비의약품, 택배, 먹거리 등에 대한 걱정은 덜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기간에 대부분 문을 닫는 약국과는 달리 편의점은 24시간 365일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를 하고 있다. 업계는 연휴 기간 동안 해열제, 두통약, 소화제 등을 찾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상비의약품 구매에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재고 확보, 프라이스카드 정비 및 근무자에 대한 안전 교육을 추가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편의점에선 택배 운영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GS25는 GS네트웍스 물류 인프라를 이용해 편의점 GS25에서 발송하고 찾아가는 방식의 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수거 후 수령까지 1일에서 최대 3일 소요되나 일반 택배 휴업 기간 발송이 불가능한 택배를 개별 보관할 필요가 없이 택배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최소(500g 미만) 1600원부터 최대(10kg) 2100원으로 일반 택배 대비 최대 65% 저렴하다.

GS25는 GS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GS25반값택배'가 설기간 택배 이용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명절인 지난해 추석(2020년 9월3일~10월2일)에는 'GS25반값택배' 이용률이 전년대비 3142% 급증했다.


GS25 택배 담당자는 “코로나 19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연휴기간 GS25 반값택배 이용이 많아 좀더 알뜰한 이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할인 쿠폰을 준비했다”며 “보내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이 받는분들에게 정확하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