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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본격화하면서 투자자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엑시트(투자금 회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쿠팡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S-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나 상장될 보통주 수량 및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달에 뉴욕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장은 손정의 회장의 출구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투자회사 비전펀드는 쿠팡에 27억 달러를 투자해 쿠팡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펀드가 지난해 3분기부터 운용보고서를 통해 차익 실현 방침을 밝힌 만큼 상장 이후 엑시트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손 회장은 2015년 쿠팡에 처음 투자한 지 6년 만에 엑시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쿠팡은 창업자 김범석 대표와 이외의 투자자 지분 구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비전펀드 외 투자자로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세콰이어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300억달러(약 32조67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적자 규모를 감안할 때 고평가라는 시각도 있다. 쿠팡의 S-1 등록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은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3000억원), 순손실은 4억7490만 달러(약 5257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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