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14일 후쿠시마현 소마시 조반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앞둔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12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도쿄에서도 수십초 간 느껴질 정도로 강한 진동이었으며, 일본 기상청은 1주일 정도 여진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코오리마치의 한 마을에서 주택이 부서져 있다. © 로이터=뉴스1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도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수준이다.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되며 이번 지진으로 일본 해안에서 다소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NHK는 전했다.


13일 발생한 후쿠시마현 강진으로 한 주류판매업소에서 점원이 깨진 상품을 치우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NHK방송은 오후 11시47분 기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이바라키(茨城)현 등에서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대규모 정전도 잇따랐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혼슈 동북부에 있는 도호쿠(東北) 지방에선 한때 약 7만 가구, 혼슈 동쪽에 있는 간토(?東) 지방에선 한때 약 85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근 원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ANN방송은 도코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그리고 도호쿠전력의 오나가와 원전, 이바라키현의 도카이 원전은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TBS방송은 지진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 후쿠시마 제1원전의 5호기, 6호기의 사용후연료 수조(풀)에서 물이 넘쳤다고 보도했다.

13일 발생한 후쿠시마현 강진으로 히로노마치 사무소에 서류가 흩어져 있다. © 로이터=뉴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지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오코노기 하치로 방재담당상 등이 참석했다.


스가 총리는 "지금까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에서 다친 사람들이 다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피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여진과 산사태 등 2차 재해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는 것과 함께 국민들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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