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뒤 맷값이라며 2000만원을 건넨 이른바 '맷값 폭행' 가해자인 최철원 M&M 대표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4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선거'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준비에 분주하다. 2020.12.1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체육회가 이른바 '맷값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마이트앤메인 대표)의 인준을 최종 거부했다.

16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이날 대한체육회는 협회에 인준 불가 공문을 보냈다. '사회적 물의'로 인한 결격 사유가 발목을 잡았다.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 당선됐고, 협회는 체육회에 당선인 인준 신청서를 제출했다.

체육회는 지난 4일 열린 '제46회 이사회'에서 최 당선인의 인준 여부를 논의했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철원 대표가 과거 '맷값 폭행' 사건의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하던 화물차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뒤 '맷값'으로 2000만원을 건넸다. 이 사실은 사회적 공분을 샀고 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돼 파장이 더 커졌다. 최철원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아이스하키협회 선거위원단은 법적 검토 끝에 맷값 폭행을 결격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후보 등록을 승인했다. 그리고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당선 후 논란이 다시 커졌다. 정치권에서 '최철원 금지법'을 발의하고 시민단체도 인준을 거부하라고 압박하는 등 논란이 계속됐다. 결국 대한체육회는 최철원 대표의 인준을 거부했다.

체육회 인준이 거부된 최철원 대표는 체육회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하거나 자진 사퇴하는 두 가지 선택지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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