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오사카 나오미에게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기 전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이 좌절된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1위)가 SNS를 통해 자신을 현장에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윌리엄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멜버른과 호주에 있는 내 팬들에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글에서 윌리엄스는 "오늘은 이상적인 경기력이나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다"고 시원섭섭한 감정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여러분 앞에서 응원과 환호를 받으며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었다"며 "난 영원히 여러분에게 빚을 졌다. (응원을 보내 준)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가 18일(한국시간) 열린 오사카 나오미와의 202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패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윌리엄스는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오사카 나오미와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2(3-6, 4-6)로 패했다. 1세트 초반 2게임을 연달아 가져간 윌리엄스는 이후 샷 정확도가 올라간 오사카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분투 끝에 패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이날 멜버른파크를 찾은 테니스팬들은 윌리엄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지난 13일 무관중으로 전환됐던 호주오픈은 빅토리아 주 정부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 다시 관중을 들일 수 있게 됐다.

5일 만에 호주오픈과 재회한 관중들은 39세의 윌리엄스가 굿샷으로 점수를 딸 때마다 강한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윌리엄스 역시 이날 경기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기 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이같은 응원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