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이 중남미 각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사진은 2021년 1월 2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스푸트니크 백신이 도착한 모습.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멕시코 정부가 오는 20일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20만 회분을 인도받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멕시코는 인구 1억 3000만여 명 중 10분의 1가량이 접종할 분량인 2400만 회분의 스푸트니크 백신을 추가 확보한 상황이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대화해 양국 대통령 통화의 후속조치로 스푸트니크 백신 첫 물량이 이번 주말 중 들어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말 통화회담을 갖고 스푸트니크 백신 2400만 회분 구매를 약속한 바 있다.

우고 로페스 가텔 멕시코 보건차관에 따르면 첫 물량은 20일 멕시코에 들어온다. 2400만 회분 외에 멕시코 측에서 긴급히 요청한 추가 20만 회분이 먼저 도착하는 것이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이미 지난 2일 스푸트니크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만큼 즉각적인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멕시코는 최근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 회분을 인도받아 지난 15일부터 고령층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사망자의 절대적인 숫자도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지만, 인구 대비 치명률은 예멘에 이어 세계 2위다.


이에 멕시코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중남미 최고의 의료수준을 자랑하는 쿠바의 자체 백신 '소베라나 02'의 3상 참가도 검토하는 등 백신 확보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멕시코의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1만3563명, 누적 사망자 수는 17만70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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