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2일 산재청문회를 연다. / 사진=뉴시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가 개최하기로 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진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국회 환노위는 오는 22일 산재 청문회를 연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하는 기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9개 기업 대표이사다.


건설·택배·제조업 등 산업부문별 주요 기업이 대상이며 건설부문에선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채택됐다.

택배부문에선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청문회에 선다.


제조업부문에선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대표이사는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최정우 대표의 경우 최근 허리에 지병이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장인화 대표의 대리 출석을 요청했다.


기업들은 이번 청문회가 산재 사업장 대표들을 한 데 모아 면박과 망신을 주는 자리로 변질되진 않을까 우려한다. 국정감사 등 국회가 주관하는 자리에 기업인이 불려나온 경우 대부분 기업을 저격하는 관행이 되풀이돼와서다.

실제로 산재 청문회 개최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청문회가 기업들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기 보다는 기업의 안전관리상 애로점이나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상호협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우려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여야는 이번 청문회는 '기업 때리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환노이는 기업에 책임을 추궁하고 일방적으로 질타하기보다는 기업으로부터 산재 사고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뒤 효과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