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로하스 주니어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KT 위즈를 떠나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신 타이거스의 수석코치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다.

20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노우에 가즈키 코치는 로하스가 훈련 영상을 자주 보내며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로하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 위즈에서 뛰며 KBO리그 통산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2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관왕에 오르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KT가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 수준의 2년 계약을 제의했으나 로하스는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며 한신과 계약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로하스는 한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7일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하면서 외국인의 입국이 통제됐다.

이노우에 코치는 "로하스로부터 2~3일 전에도 타격, 러닝 등 훈련 영상을 받았다"며 "직접 만난 게 아니어서 어떤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자주 훈련 영상을 보낸다는 건 기본적으로 성실하다는 것이다. '제대로 야구를 하겠다'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긴급사태 연장으로) 로하스의 합류가 늦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기대가 된다. 입국 지연이 오히려 찬스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노우에 코치는 로하스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약점이 적은 것 같다"고 답했다.


로하스는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하지만 자가 격리 등으로 3월 26일 개막전에 뛸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신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로하스는 자가 격리가 해제되면 2군으로 이동한다. 이노우에 코치는 "곧바로 1군에서 경기를 뛰는 건 아마도 힘들 것 같다. (실전 감각 회복과 일본 야구 적응을 위해서라도) 2군에서 몇 경기를 뛰게 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우에 코치는 로하스가 특별히 요청한 것은 없었다면서 "만약에 '난 3번타자가 아니면 안 돼'라고 요구했다면 다들 깜짝 놀랐을 거다. 하지만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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