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미국산 달걀 긴급 수송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버스 A350-900 여객기 2대에 대한 화물기 추가 개조를 완료했다.

2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A350 2대의 화물기 개조에 이어 최근 A350 2대 추가 개조를 완료해 화물 수송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화물기 개조는 화물 공급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일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총 849편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했다. 

그 결과 수요 급감으로 부진한 여객사업을 만회했다. 지난해 화물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2조143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덕분에 코로나 상황에도 지난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분기 흑자를 이어가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역별 화물 운송 분석을 통해 미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IT,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을 적극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조되는 에어버스 A350 여객기는 내부의 이코노미 좌석 공간을 화물 탑재 공간으로 재편해 최대 46톤(편당 23톤)의 수송력을 확보하고 객실 바닥에 24개의 항공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설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조 화물기 투입으로 아시아 · 북미 · 유럽 등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IT · 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리고 앞으로 대량 수송될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 수송 등이 목표다.


아시아나항공 담당자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혁신 전략’으로 화물 수송력이 더욱 향상됐다”며 “코로나19 시대에 항공 화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물 운항에 역량을 집중시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