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생산량 예상 규모를 15만대에서 10만대 수준으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스1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가 올해 생산량 예상 규모를 15만대에서 10만대 수준으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 18일 임금 및 단체협약 6차 본교섭 자리에서 "올해 생산량이 당초 예상치인 15만7000대에서 10만대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연장 근무 등을 하게 되면 12만대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9월 예상한 생산량 15만7000대보다 5만대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내수시장과 유럽시장 상황을 고려해 예상치를 햐항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편지에서 ▲국내시장에서의 르노삼성 제품의 가치 제고 ▲XM3 유럽 수출 모델의 최고 경쟁력 확보▲구조조정 등 3가지를 강조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원 대비 생산물량은 감소하고 있고 모든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며 "르노삼성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불가피한 희생을 감수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 대수 및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모두에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이라며 "더욱이 지난해 내수시장은 총 6종의 신차를 선보였음에도 내부적으로 목표했던 10만대 판매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친 자동차 판매대수는 11만6166대로 전년에 비해 34.5% 감소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6차 본교섭 자리에서 노조 측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임단협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