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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아틀레티코는 오는 24일(한국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내셔널 아레나에서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가 홈팀 자격이다.
경기를 앞둔 두팀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라리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선두 자리가 점점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반면 첼시는 지난해 말 1위 자리까지 넘보다가 이후 계속된 무승 행진으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첼시 운영진은 결국 구단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지난달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새 감독으로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UCL 결승에 진출시킨 토마스 투헬이 부임했다. 시즌 도중 감독을 바꿀 정도로 혼란이 컸던 첼시다.
하지만 첼시는 감독을 바꾼 뒤 오히려 급격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헬호'는 지난달 중순 출항한 이후 공식전 7경기(리그 6경기, FA컵 1경기)에서 5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득점은 9골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실점이 단 2골에 그치는 등 수비력에서 괄목할 변화가 나타났다. 한때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어느덧 5위(12승7무6패 승점 43점)로 끌어올렸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최근 가진 리그 4경기에서 1승2무1패에 그치며 불안감이 노출된다. 특히 가장 최근에 치른 레반테와의 2연전에서 1무1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뛰어난 득점감각을 보여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시즌 중반 이후 서서히 체력적 문제를 노출하기 시작한 데다 키어런 트리피어, 헥토르 에레라, 야닉 카라스코 등 주축 선수들이 여럿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가 아틀레티코의 홈에서 열리지 않는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다. 당초 이날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안방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스페인 정부가 입국을 제한하면서 경기 장소가 제3국으로 변경됐다.
유럽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원정 다득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1·2차전 합산 점수가 동률이 될 경우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린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그만큼 홈에서의 실점은 앞으로 뼈아프게 작용할 수 있다. 홈경기지만 안방에서 경기를 갖지 못하는 아틀레티코로서는 그나마 주어진 홈 이점마저 제대로 살리기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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