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여러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무상 제공하며 '백신 외교'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서 한 팔레스타인 보건요원이 이스라엘로부터 공급받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분쟁국 팔레스타인 등 여러 국가에 백신을 무상 제공하며 '백신 외교'에 뛰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등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정확히 어느 국가에 백신을 제공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백신 제공 대상 국가 중 과테말라, 온두라스, 체코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8일 과테말라 정부는 이스라엘로부터 5000회 접종 분량의 백신을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온두라스 정부 역시 이스라엘로부터 5000회 분량의 백신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체코는 이미 이스라엘로부터 백신을 소량 공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때 이 국가들은 미국의 입장에 동조한 바 있다. 세 국가는 예루살렘에 자국 대사관 설치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분쟁국인 팔레스타인에는 백신을 공급하지 않다가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하자 5000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팔레스타인에 제공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에 접종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가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지난해 12월19일 접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3일 기준 전체 인구(930만 명)의 약 48%에 달하는 446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구는 전체의 33%로 307만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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