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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오는 25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당초 이날 경기는 묀헨글라트바흐의 홈구장인 보루시아 파크에서 예정됐다. 하지만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퍼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상황이 바뀌었다. 독일 정부가 영국발 입국을 전면 차단하기로 결정하면서 UEFA가 급히 제3국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장소를 바꿨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어차피 똑같은 해외원정이지만 묀헨글라트바흐 입장에서는 귀중한 홈경기를 사실상 원정팀과 마찬가지인 불리한 상황에서 치러야 한다.
UEFA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1·2차전 합산 점수가 동점일 경우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묀헨글라트바흐로서는 최선의 경기력을 펼쳐야 할 1차전 홈경기를 홈구장에서 치를 수 없는 답답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반면 맨시티로서는 나쁠 게 없는 장소 변경이다.
이는 비단 이날 경기에만 적용되는 점이 아니다. 이번달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과 유로파리그 32강에 출전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상대팀들이 묀헨글라트바흐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모두 원정경기였고 단 한팀도 패하지 않았다. 포르투갈 강호 벤피카와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만난 아스널이 1-1로 비겼을 뿐 리버풀(對RB라이프치히, 2-0 승)과 첼시(對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 승, 이상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홋스퍼(對볼프스베르거, 4-1 승)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對레알 소시에다드, 4-0 승, 이상 유로파리그)가 모두 '제3국'에서 소중한 원정승리를 가져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승행진을 달리는 맨시티도 이번 경기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묀헨글라트바흐가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점은 맨시티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 1900년 창단된 묀헨글라트바흐는 분데스리가 역대 우승 공동 2위(5회, 도르트문트와 동률)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같은 조(B조)에 속했음에도 당당히 조 2위(2승2무2패 승점 8점)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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