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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경제단체는 이번주 경영진을 잇따라 교체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제24대 서울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회장에도 취임한다. 상의 회장에 국내 4대 그룹 출신 총수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4일 정기총회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동안 무협은 김재철 전 회장(1999~2006년)이후 15년 간 정부 관료 출신이 수장을 맡아왔지만 무협 회장단은 민간 출신 인물이 협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후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24일 중도사임한 김용근 상근부회장 대신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을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대한상의, 경총, 전경련, 무협, 중기중앙회 등 국내 5대 경제단체 모두 민간기업 총수 출신 수장 시대를 열게 됐다.
재계에서는 경영일선에서 기업을 이끈 경험이 풍부한 민간 기업의 총수들이 재계 대표단체를 이끌게 된 만큼 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정부와 국회는 일방통행 식으로 기업 규제성 입법을 밀어붙이고 있다. 공정경제 3법을 비롯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기업규제성 입법이 잇따라 국회를 통과했고 최근엔 집단소송법,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총수 출신 단체장들이 기업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바람이다.
신임 경제단체장들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는 거에 대해 상당히 망설임과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고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경제계 발전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회장도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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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