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 절차 문턱에서 시간을 벌었다./사진=뉴스1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 절차 문턱에서 시간을 벌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회생 절차를 곧바로 개시하기 보다 쌍용차의 ARS프로그램 종료기한 연장하는 쪽으로 의사를 쌍용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RS 프로그램이란 자율 구조조정 지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이 회생절차 이전 잠재적 투자자를 찾아 빠르게 정상화에 이르는 방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법원의 의사는 회사가 P플랜 진입을 위해 이해관계자 간 협상이 지속되고 있어 법원이 ARS 기한을 연장해 P플랜 제출 시간을 보장하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P플랜은 워크아웃의 신규자금 지원 기능과 법정관리의 채무조정 기능을 합친 제도다. 법원이 기존의 빚을 신속히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다.

앞서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지난해 12월 기업회생(법정관리)와 함께 ARS도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ARS 신청을 허가하며 종료 기한을 2월28일까지로 정했다. 

현재 쌍용차는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 막판 P플랜(사전회생계획안) 진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달들어 공장 가동일이 사흘에 그치며 협상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쌍용차는 자칫 HAAH의 투자유치가 늦어질 경우 일반적인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즉 이번 법원의 결정은 쌍용차가 HAAH와의 투자협상에 있어서 어느정도 시간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법원에 P플랜 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