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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26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가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논문에서 거론한 10세 일본 소녀 사례와 관련해 역사학자들로부터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을 당하고 나서 “당황스럽고 괴로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미 시사주간 뉴요커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램지어 교수는 이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실수했다”고 인정했다.
램지어 교수는 논문에서 300엔을 선불로 받고 보르네오 섬에 가 매춘부로 일하게 된 소녀의 사례를 들어 위안부가 매춘부라고 주장했는데, 이 소녀가 “이런 종류의 일이라고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를 데려왔다. 이게 남녀가 하는 일이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고 증언한 사실은 쏙 뺐다고 역사학자들은 지적했다.
램지어 교수는 특히 논문 근거로 제시한 매춘 계약서도 없다고 실토했다. 하버드대 역사학과 앤드루 고든 교수 등이 그의 논문 각주를 검토한 결과 계약서나 그와 관련한 2차 자료가 전혀 없었다.
석 교수가 전화로 이에 대해 캐묻자 램지어 교수는 “한국인 위안부 계약서가 있다면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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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