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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각각 리콜 충당금에 따른 실적 변화를 공시했다. 특히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리콜 비용 중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약 70%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상황 속 LG에너지솔루션이 베터리를 공급해 화재가 난 GM(제너럴모터스) 쉐보레 볼트EV의 추가리콜이 예정돼 있어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오는 4월 볼트EV의 추가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GM은 볼트EV의 충전율을 다시 100%로 되돌리는 방향으로 재리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배터리 전면 교체에 대한 부분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GM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00여대를 리콜했다. 당시 GM은 볼트EV의 주차 중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 최대 충전율을 90% 정도로 줄이는 방식으로 리콜을 실시했지만 이번에 이를 100%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다.
GM 측은 "(볼트EV 화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파악하는 데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볼트EV의 충전 기능을 100% 복원하는 방향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GM측이 볼트EV의 충전율을 100%로 복원한다는 말은 배터리 전면 교체를 의미할 수 있어서다.
최근 현대차가 코나EV의 리콜 결정으로 국내외 총 8만1701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를 실시한 이상 GM도 이 같은 방식으로 리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차보다 책임 분담금을 더 내기로 합의한 이상 앞으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협상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볼트EV에 탑재된 배터리의 경우 코나EV(중국 난징공장에서 배터리 셀 생산)와 다르게 한국 오창공장에서 생산됐다. 볼트EV는 주행중이거나 BMS 업데이트 리콜 후 화재가 난 경우가 없다. 따라서 코나EV와는 근본적으로 원인이 다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글로벌 방침은 오는 4월 볼트EV의 리콜을 통해 충전율을 100%로 돌리는 방식으로 정해졌다"며 "다만 배터리 교체 부분에 있어선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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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