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비파괴 검사 기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특수영상 솔루션 분야 중견기업인 뷰웍스가 산업용 비파괴 검사(NDT)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뷰웍스 연구진이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사진=뷰웍스
의료·특수영상 솔루션 분야 중견기업인 뷰웍스가 산업용 비파괴 검사(NDT)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계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산업경제가 고도화됨에 따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비파괴 검사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전통적인 기간산업뿐 아니라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로 비파괴 검사를 확대할 수 있어 성장성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뷰웍스는 최고의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및 적극적인 인재 투자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커지는 비파괴 검사 시장

비파괴 검사는 말 그대로 검사 대상물인 ▲구조물 ▲장비 ▲부품 ▲소재 등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구조물의 결함 유무를 파악해 대형사고와 파손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비파괴 검사는 각 산업설비에 소요되는 구조재의 유지·보수의 전 과정에서 대상물의 결함 또는 건전성을 확인해 ▲원자력 발전 설비 ▲항공 산업 ▲석유화학 설비 등 대형 구조물이나 발전설비의 내부 결함을 사전에 검출하는 데 유용하다.


산업·공공시설의 안전 예방과 신뢰성 있는 관리 진단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폭발물이나 위험물질을 찾아내는 등 군수작전·민간보안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는 전세계 비파괴 검사 시장이 2017년 76억7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7.8%가량 증가해 2023년 120억6000만달러(약 13조3600억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뷰웍스 본사 전경. / 사진=뷰웍스


비파괴 검사 기술은 방식에 따라 ▲초음파 탐상 검사(UT) ▲방사선 투과 검사(RT) ▲육안 검사(VT) ▲와전류 탐상 검사(ECT) ▲자분 탐상 검사(MPT) ▲음향 방출 검사(AET) ▲침투 탐상 검사(LPT)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뷰웍스가 보유한 기술은 방사선 방식이다. 기존 의료 분야에서 엑스레이 등 영상 솔루션을 개발하며 두각을 나타낸 뷰웍스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년 처음으로 산업용 비파괴 검사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뷰웍스 관계자는 “의료용 전체 시장 규모는 2조원 수준에 그쳐 수익성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기술은 이미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업용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뷰웍스의 산업용 엑스선 디텍터는 가스관·송유관의 접합부위 침식 및 용접 불량 여부 검사를 비롯해 군 작전지역의 폭발 위험물 감지에 사용된다. 현재 휴대용 엑스선 디텍터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비파괴 검사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는 평가다.

배터리 등으로 사업범위 확대

뷰웍스가 비파괴 검사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배경엔 의료용 엑스선 디텍터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있다. 뷰웍스는 2000년대 중후반 광학식 엑스선 디텍터를 개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디지털 엑스선 디텍터 ‘VIVIX’ 시리즈를 출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엔 세계 최초로 양성자 디텍터 개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도 시장 공략의 핵심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이 복잡하고 다양한 정부·공공기관 입찰에서 맞춤형 제품을 신속히 개발하며 연이어 수주에 성공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뷰웍스는 전했다. 여기에 기존 경쟁사보다 훨씬 빠른 신속한 기술지원이 고객사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비파괴 검사 시장에서도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는 게 뷰웍스의 설명이다.

뷰웍스의 엑스선 디텍터 제품 이미지. / 사진=뷰웍스
산업용 비파괴 검사 부문의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이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디텍터 부문 매출은 2020년 3분기 기준 74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억4100만원) 대비 3.5배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에서 6.3%로 3배 증가했다. 아직 사업 진출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뷰웍스는 2020년 12월 제조 및 연구시설인 화성 사업장을 오픈했다. 화성 사업장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총 연면적은 8333㎡이며 약 350억원을 투자했다. 뷰웍스가 1999년 창립한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다.

뷰웍스는 화성 사업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 최근 3년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파괴 검사 분야의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산업용 비파괴 검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다. 전세계적인 환경규제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대체하며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비파괴 검사 역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뷰웍스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불량을 가려내는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의욕적으로 보고 있다”며 “배터리 외에도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산업용 인라인(실시간) 검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