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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눈 속에 있는 시신경이 점점 약해지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병이다. 시신경이 서서히 약해져 초기엔 녹내장이 있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다 말기에 이르러 시야의 대부분이 잘 안 보이게 되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안(眼)질환이다. 그래서 녹내장에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올해 부산에서는 시청·광안대교 등에서 대중의 안전하고 올바른 녹내장 예방·관리를 위한 독려 캠페인이 이 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 정근안과병원(병원장 권상민)도 녹내장 예방 캠페인에 동참했다. 권상민 병원장은 “녹내장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질병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아 실명에 이르는 환자들은 드물지 않아 안타깝다”며 “현재 녹내장이 없더라도 고도근시나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거나 고혈압·당뇨병이 있는 경우, 40대 이상 성인 등은 해마다 안압 등 안과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녹내장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녹내장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안압을 꼽는다. 안압이 높아지면 신경이 기계적인 압박을 받아서 점점 약해질 수 있다. 또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도 녹내장이 생길 수도 있다. 권 병윈장은 “증상은 크게 안압 상승에 의한 직접적인 증상과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안압이 상승하게 되면 눈이 충혈되고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며 눈과 머리 통증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신경이 약해지면 초기엔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정도 외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위험하다”며 “녹내장 말기에 이르면 모든 시야가 어두워지면서 실명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권 병원장은 “악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안압을 낮춰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안약을 점안하거나 레이저 시술이나 녹내장 수술을 할 수 있다”며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완치나 호전이라기보다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녹내장학회는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녹내장 질환 안내 교육용 포스터와 안내문 등 홍보물을 전국 주요 병·의원안과에 비치하고 회원 소속 병원에서 ‘녹내장 바로알기’ 온라인 강좌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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