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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법적 판단의 근거가 될 가사 조사가 이날 실시된다. 조 회장이 고령인 만큼 조사관이 방문 조사하며 이후 조 회장에 대한 신체 감정도 실시한다. 이후 법원은 심문과 추가 소명자료 등을 통해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되며 보통 3~4개월이 걸린다.
조 회장 건강상태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지난해 조 회장이 막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게 지분 23.59%를 양도하면서부터다. 이후 조 사장은 지분을 42.9%로 늘렸다.
이에 대해 7월30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 회장에 대해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두 달 뒤에는 조현식 부회장이 청구인과 같은 자격을 갖는 참가인 신청서를 내며 조 이사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4일 조 부회장은 대리인을 통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돌연 선언했다.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한국앤컴퍼니 이사회에 제출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사회가 조 부회장 측의 주주제안과 별도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대리전 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경우 조 부회장의 대리인으로서 조 부회장을 도울 수 있어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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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