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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FC포르투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음에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선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탓에 합산점수가 4-4로 맞춰졌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렸다.
UCL 통산 최다득점자(135골)인 호날두는 이날 유벤투스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알바로 모라타 등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날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데리코 키에사의 득점을 돕는 등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정작 그에게서 가장 필요로 했던 득점에는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날 키에사와 더불어 팀 내 최다인 5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못했다.
조별예선에서 4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16강 1·2차전 두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넣지 못하며 쓸쓸히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2018년 이전 4시즌 동안 두차례 결승에 진출했던 유벤투스는 '화룡점정'을 위해 호날두를 데려온 이후 3시즌 연속 8강 이전에서 돌아서게 됐다. '호날두 무용론'이 번지며 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가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등 굴욕적인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지난달 열린 1차전에서도 2골을 터트렸던 홀란드는 이날 다시 2골을 추가하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0호골째로 득점 순위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지난 2019-2020시즌 UCL 데뷔 이후 단 14경기 만에 20골 고지에 오르며 역대 최단기간 20골을 터트린 선수로도 역사에 남게 됐다.
종전까지 해당 기록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24경기)이 보유하고 있었다. 세계 축구의 쌍두마차로 손꼽히는 호날두(56경기)와 메시(40경기)도 홀란드보다 훨씬 많은 경기를 치른 뒤에야 20골을 넣었다. 호날두(135골)와 메시(119골)가 각각 통산 UCL 최다득점 1·2위에 올라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홀란드가 어디까지 성장할 지 예상조차 하기 어렵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올해 어느덧 36세가 됐다. 홀란드가 2살 때였던 지난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32경기에서 27골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는 있지만 점점 쌓이는 세월의 무게는 어찌할 수 없다. 그 사이 '메날두'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홀란드가 매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며 '강제 세대교체'의 서막을 스스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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