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16강전을 앞둔 가운데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현지에서는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절반씩 엇갈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UEL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회다. 결승에 올라있는 잉글랜드 리그컵은 상대가 '절대강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인 만큼 우승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강하게 붙는다. FA컵은 지난달 16강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역시 우승 가능성이 일찌감치 사라졌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챔피언스리그보다 무게감이 떨어지기는 하나 UEL 역시 유럽축구연맹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다. 우승팀에게는 자국리그 순위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주어진다. 토트넘으로서는 지난 2008년 이후 첫 트로피 획득과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인 셈이다.


다만 토트넘이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지만 객관적 전력상 토트넘보다는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1차전이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리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해봄직 하다. 홈 1차전에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려 원정에서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관측도 가능하다.

토트넘이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토트넘은 12일 자그레브전을 치르고 3일 뒤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예정됐다.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양팀의 맞대결은 잉글랜드에서도 손꼽힐 만큼 치열한 라이벌전이다. 리그 순위경쟁도 아직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스널전을 위한 선수들의 체력 배분도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 전망하는 예상 선발 라인업은 다소 차이가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일부 로테이션을 제외하면 정예 전력을 구축해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델레 알리가 공격진에 나서고 탕귀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위고 요리스 골키퍼 등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또다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로테이션의 폭이 좀 더 클 것이라 예상했다. 풋볼 런던의 예상 선발라인업에는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가 들어간다. 레길론 대신 벤 데이비스가, 맷 도허티 대신 세르주 오리에가 선발로 뽑힐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두 매체 모두 가레스 베일은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