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의약품 등 보건산업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전체 산업 가운데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제는 어엿한 수출 산업 이미지다.
그동안 제약바이오 수출은 아시아 지역에 비타민 또는 원료의약품을 판매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바이오의약품 등 완제의약품을 미국과 EU국가에 판매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11일 2020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17억달러로 전년 대비 38.3% 증가했다.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등에 이어 국내 전체 산업군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지난 2019년에는 157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보건산업 분야는 수출 산업이라는 이미지 보다는 내수용 이미지가 강했다. 지난 2016년 수출 실적은 108억달러에 그쳤다. 분야별 실적을 보면 화장품이 42억달러로, 의약품(35억달러), 의료기기(31억달러) 보다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반전됐다. 의약품 수출 실적이 지난해 처음으로 화장품을 뛰어 넘었다. 지난해 의약품은 전년 대비 62.6%의 고성장 속에 8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15.6% 증가한 75억달러였다. 의료기기의 경우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증가로 57억달러까지 덩치를 키웠다.
이처럼 의약품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K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바이오의약품은 2017년 글로벌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수출 실적은 13억달러였다.
2019년에는 2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129.5% 증가한 49억달러를 해외에 수출했다. 본격적으로 해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단 4년 만에 50억달러 규모로 급성한 것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글로벌제약사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실적이 모두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독일(19.1억 달러, +234.3%), 미국(8.9억 달러, +67.9%), 일본(7.6억 달러, +32.6%), 터키(6억달러), 중국(5.9억달러) 등 순으로 수출 실적이 많았다.
그동안 압도적인 수출 국가 1위였던 일본과 동남아시아권 시장을 넘어, 이제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유럽과 미국이 주요 수출국이 됐다. 일본에는 원료의약품 수출 비중이 높았고, 동남아 시장에는 비타민류 수출이 주를 이뤘었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전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은데 반해 보건산업은 진단제품, 바이오의약품 등 방역물품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