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계류장에 있는 제주항공 항공기의 모습./사진=뉴스1 정진욱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지난 8일 항공기 2대가 스쳐 충돌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정상 운항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제주공항에서 지상이동 중 발생한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항공기 간의 지상 접촉 사고와 관련해 현재 사실조사가 진행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항고기간 접촉사고는 지난 8일 오후 4시50분쯤 제주항공 606편 항공기와 에어서울 906편 항공기는 제주공항 유도로로 이동 중에 발생했다.

당시 에어서울 항공기는 제주공항 원격주기장 18번에서 추가 관제지시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이때 제주항공 항공기가 관제지시에 따라 에어서울 항공기 인근에 있는 유도로로 이동하면서 두 항공기 날개끝이 스쳐지나간 것이다.


이 사고로 제주항공 항공기는 왼쪽날개 끝이 긁혔으며 에어서울 항공기는 후방 오른쪽 수평 꼬리날개가 휘어지는 손상을 입었다.

국토부의 초기 조사에서 두 항공사 모두 사고 당시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각각 광주공항과 김포공항으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접촉사실을 확인했으며 제주항공은 제주와 광주를 2회나 운항한 뒤에야 손상 사실을 확인했다. 다행히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음에도 항공기 사고 특성상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셈이다.

국토부 측은 "사실조사 결과를 진행한 뒤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항공안전법에 따라 행청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