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주제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상무 측이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상무의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지난 9일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1만4373주를 주당 평균 20만8505원에 취득했다. 지분율은 0.05%다.


이번 지분 매입은 사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박철완 상무 측의 지분율은 기존 10.12%에서 10.16%로 늘어났다.

허 회장에 앞서 박 상무의 모친인 김형일씨도 이달 초 금호석화 주식 2만5875주(0.08%)를 사들인 바 있다.


다만 이번에 확보한 지분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갖지는 못한다. 따라서 정기 주총 이후 임시 주총 등 장기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박 상무는 지난 1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분 확대 이유에 대해 “저와 가족, 금호석화라는 회사가 운명 공동체로 간다는 의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