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앤트그룹. © 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 앤트그룹은 사이먼 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에릭 징 신임 CEO를 선임한다고 12일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앤트그룹 이사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계를 낸 사이먼 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 CEO의 사임은 앤트그룹이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리커창 총리가 전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금융기술 감독 확대, 독과점 근절, '규제받지 않는' 자본의 확장을 막겠다고 밝힌 지 불과 며칠 만이다.

중국 정부는 기술그룹의 '무모한' 금융 진출을 규제하면서 은행과 유사한 규칙과 자본요건을 적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난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압력의 중심에 서 있다. 앤트그룹은 마윈의 영향력을 배제시키려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앤트그룹 370억 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무산시키고, 올 초에는 금융 당국의 직접 규제가 가능한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공식화했다.


사이먼 후는 중국 2위 은행인 중국건설은행에서 근무하다 2005년 앤트그룹의 모회사 알리바바그룹홀딩에 입사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소기업에 무담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알리바바가 아마존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사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11월 앤트그룹 사장을 거쳐 2019년 12월부터 CEO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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