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나 혼자 산다' 헨리가 기안84 앞에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헨리는 기안84와 떠난 우정 여행에서 술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기안84는 "원래 우리나라는 그런 게 있다. 캠프파이어라고 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평소 이런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었다고.

헨리는 옛 기억을 떠올렸다. "보스턴에 학교가 있었다. 주말에 수업 없을 때는 뉴욕을 갔다"라는 그의 말에 기안84는 심각한 표정으로 "아니 국경선을 넘어가도 돼?"라고 물어 무지개 회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헨리는 보스턴이 미국이라고 알렸다. 기안84는 "아 버클리가 미국 학교구나?"라며 뒤늦게 눈치채 웃음을 더했다.


맥주 한 캔을 더 가지러 간 기안84는 헨리를 향해 "그 말을 해야 돼"라고 하더니 "적셔!"를 외쳤다. 헨리는 "이런 술 문화 처음 배워본다"라며 신기해 했다. 기안84는 "적신다고 하는 거다. 적셔"라고 또 한번 외쳐 웃음을 샀다.

헨리는 자신이 취하면 책임질 건지 물었다. 기안84는 "술 취해본 적 있냐"라고 했다. 이에 헨리는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얘기를 꺼냈다. 그는 "엄청 많이 마셨다가 바로 토한 적이 있다. 그 후로 술을 10년 넘게 거의 안 먹었다"라면서 "술을 못 마셔서 사람들하고 친해질 수 없는 것 같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헨리는 "친구들과 술자리가 생기면 저는 드라이버가 된다. 친구들을 챙기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제가 빠지게 됐다. 그때부터 친구들이랑 볼 기회가 없어지더라"라며 혼자서 끙끙 앓던 고민을 밝혔다. 또 "외국으로 와서 약간 벽이 생긴 것 같다. 그때 엄청 울고 그랬다"라고도 덧붙였다.

기안84는 평소 헨리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널 만나면서 나도 많이 성숙한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나 혼자 산다'가 네가 있어서 굴러간다"라고 했다. 그러자 헨리는 "형이 '나 혼자 산다'의 중심"이라며 "어쩔 수 없이 형이랑 계속 가야할 것 같다. 여기도 어쩔 수 없이 온 거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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