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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가수 홍서범이 사랑꾼 남편들과의 러브송 대결에서 승리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사랑꾼 남편 러브송 특집이 펼쳐졌다.
박지헌과 아내는 중학생 시절부터 무려 30년째 사랑 중이었다. 두 사람은 펜팔로 만나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었다. 박지헌은 "아내는 제 삶의 롤모델이다"며 "제가 생각보다 소심하다. 아내는 대범하고 지혜롭다. 아내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6남매의 아버지이기도 한 박지헌은 "퇴근하고 주차장에서 집까지 뛰어간다. 너무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다. 놀아줄 시간이 부족하다"고 얘기했다. 첫 번째 순서로 뽑힌 박지헌은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선곡, 아내를 향한 사랑을 노래에 담았다.
이현우에게 아내는 '온리 유'라고 했다. 그는 아내를 너무 늦게 만난 걸 후회한다고 닭살 돋는 멘트를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현우는 "조금 더 어릴 때 만났다면 더 오래 길게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우가 아내를 부르는 애칭은 딸기라고 한다. 이현우의 발언에 다른 출연자들이 술렁였다. 이현우는 "아내가 딸기를 좋아한다. 또 색깔이 정열적이고 달콤하고 싱그러워서 그렇게 부른다"고 꿋꿋이 설명했다. 아내를 만나기 전엔 결혼에 뜻이 없고, 결혼이 비합리적이라 생각했지만, 아내를 만나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이현우는 "결혼 후 봄날이 왔다. 다시 태어났다. 새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우의 선곡은 조지 마이클의 '키싱 어 풀'이었다. 선곡의 이유는 아내가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투표 결과 박지헌이 1승을 거뒀다.
김정민에게 아내는 '내 삶의 전부'라며 "이미 전부 다 줬다. 영혼도, 육체도, 경제권도 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민이 세 번째 순서로 뽑혔다. 김정민은 "아내는 삼 형제를 키우면서 개인의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남편으로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아내의 희생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성록의 '서시'를 선곡했다. 그는 "결혼 전에 노래방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불렀던 곡"이라며 "처음 프러포즈를 라디오 생방송으로 했는데 한국말이 서툴러 제 말을 제대로 이해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특별히 일본어로 마지막 한 문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정민이 박지헌을 이기고 1승을 차지했다.
현진영은 "아내 말이 곧 법이라고 생각한다. 법 잘 지키는 남자다"고 소개했다. 현진영에게 아내란 곧 법이었다. 평소 애칭은 '사모님'이라고 밝혔다. 홍서범은 "현진영이 아내에게 굽신굽신 거린다"고 폭로했다. 현진영은 "경제권을 아내가 쥔 순간부터였다"며 "아내에게 충성하고 잘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출근하는 현진영에게 입을 조심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현진영은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용돈 10만원만 올려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줬다. 네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현진영은 아내에게 웃음을 주는 피에로가 되겠다는 마음을 담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했다. 가수 이미쉘이 현진영의 무대를 지원 사격했다. 투표 결과 현진영이 김정민을 이겼다. 현진영은 용돈 10만원 인상을 기대하며 함박웃음 지었다.
가수 홍서범은 "저는 오늘 여기 잘 못 나온 것 같다"며 "매일 싸우고, 오늘도 아침에 싸우고 나왔다"고 말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조갑경이 사준 청바지를 입고 나와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김신영은 홍서범에게 조갑경이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홍서범은 "미녀 가수다"며 한결 같은 사랑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내 사랑 투유' 듀엣을 인연으로 결혼까지 골인했다. 김신영은 "스포츠 신문 1면을 연예인이 장식하는 게 어려웠는데 다 홍서범, 조갑경의 소식이었다"고 두 사람의 결혼 발표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홍서범은 존 덴버의 '애니스 송'을 선택, 현진영을 이겼다.
홍경민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해금 연주자인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홍경민은 "무대가 끝나면 연주자들은 바로 간다. 그런데 끝까지 아내가 나를 기다렸다. '인사드리고 간다'고 했다. 내가 괜찮으니까 남아있었던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에게 물어봤더니 '송소희 씨랑 사진 찍으려고 남았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홍경민은 아내에 바치는 곡이라며 '아파트'를 선곡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쾌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종 투표 결과 홍서범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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