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꿈의 '그래미 어워드'를 노린다.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언택트로 열린 ’제35회 2021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부문 시상식에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사진=골든디스크어워즈사무국

방탄소년단(BTS)은 한국가수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지난 2019년 시상자로 그래미 시상식에 첫발을 내딛은 방탄소년단이 '다이나마이트'(Dynamite)로 15일(한국시각) 개최되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OU/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테이트된 데 이어 퍼포머로도 이름을 올리며 꿈의 수상을 노린다.

유색인종, 비영어권 가수에게 인색한 그래미의 배타성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이번 '2021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할 경우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이어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휩쓴 아시아 최초의 가수가 된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발매한 앨범 '화양연화 pt.2'로 처음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후 ▲화양연화 Young Forever ▲WINGS ▲YOU NEVER WALK ALONE 등 총 4개 앨범을 연속 진입시켰다.

이어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6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를 차지했던 저스틴 비버의 수상을 저지하며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해 11월 내놓은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로부터 2020년 최고의 팝스타로 선정됐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언론들은 "K팝의 제왕이 그래미의 새 역사를 썼다"며 "방탄소년단은 이미 세계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는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엔지니어 등 전 세계 음악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고층 건물에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무대 사전 녹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