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박 상무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금호석화를 상대로 “현 경영진과 모든 안건들을 올려 두고 투명하게 논의할 수 있는, 오로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과 박 상무가 제안안 안건을 놓고 어떤 것이 더욱 기업 발전에 실효성 있는 제안인지를 따져보자는 것이다.
박 상무는 회사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20% 내외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기준을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은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배당금 지급액을 낮추기 위한 의도적 왜곡으로 회계지식이 부족한 일반주주들을 기만하는 꼼수”라며 “금호석화 배당금지급 재원에서 금호피앤비화학 등 자회사의 실적을 배제시키겠다는 것으로 이미 경쟁사 및 코스피 평균 배당 대비 낮은 배당성향으로 지적 받는 금호석화 주주배당금 지급액을 다시 한번 낮추고자 한 주주 기만행위”라고 지적었다.
회사가 발표한 주총 안건과 기업 성장 전략에 대해 “자신이 제시한 주주제안에 대응하기 위한 말그대로 임시방편의 대응일 뿐 경영전략과 재무전략의 취약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심지어 변화를 위한 진정성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금호리조트 인수 추진에 대해서도 “회사가 주장하는 7900억원 가치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미래수익성 추정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사업타당성분석의 결과를 투명하게 주주와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회사의 주주제안에 ‘전부 찬성’ 의견을 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의 권고안에 대해서도 “ISS가 현재 이사회가 그동안 제대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왔는지 여부, 또 주주총회를 겨우 2주 조금 넘게 앞두고 졸속으로 내놓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꼼꼼히 검토했는지 의문”이라며 반박 서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박 상무가 이처럼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은 주총을 열흘 가량 앞둔 상황에서 여론전을 강화해 우호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상무는 지난 13일부터 의결권 위임 권유를 시작했으며 12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설명하는 등 여론조성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박 상무의 공개토론 제안을 받아들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 상무의 제안에)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