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중고차를 간편하게 구입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이 중고차 거래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중고차를 간편하게 구입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이 중고차 거래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대면 서비스에 주력하던 중고차업계도 시승 예약부터 판매까지 '비대면'을 핵심으로 앞세우는 기업이 늘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사업자·개인 등을 합한 중고차 거래량은 총 296만4000대로 전년 동기 275만2000대보다 7.7% 증가했다.


자동차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가 확대되고 신차 구매 여력 감소에 따른 대체 효과가 나오면서 중고차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고차업계는 지난해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했다. 케이카의 비대면 중고차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실적은 2020년 전체 구매 중 35%(12월 3주 차 누적 기준)로 나타났다. 특히 매장 방문이 어려운 평일엔 온라인 구매 비중이 50%를 넘었다. 쏘카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도 차 조회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비대면이다. 지난해 10월 출범 후 두 달 만에 판매 100여대를 넘어섰다. 

관련업계에서는 이처럼 온라인 구매가 증가한 배경으로 '간편함'을 꼽는다. 시간과 장소의 제한없이 차 정보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의 폐단으로 꼽히는 정보의 비대칭성, 허위 매물 등의 문제점을 오히려 비대면 서비스가 상당 부분 개선했다"며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단순 비대면 거래를 넘어 직접 타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민앤지의 실시간 통합 시승 플랫폼 '티오르'(TIOR)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과 연계해 이용자에게 시승 가능한 중고차와 해당 정보를 제공하며 비대면 실시간 시승 예약과 이용료 결제도 가능하다. 민앤지 관계자는 "구매 전 시승을 통해 관심차종의 상태와 성능을 직접 점검함으로써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0조원 규모에 달한 중고차시장은 현대차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중고차업계의 반대로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