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이 벌어들인 라이선스 수익은 2020년 1555억원, 2019년 232억원으로 최근 2년에만 178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전체 매출 대비 9.6%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의 국내외 다양한 유망물질 수집전략이 대규모 라이선스 수익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유한양행이 공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선스 수익은 큰 폭으로 늘면서, 유한양행 전체 매출 및 수익 증가에 큰 몫을 담당했다.
유한이 벌어들인 라이선스 수익은 2020년 1555억원, 2019년 232억원으로 최근 2년에만 178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전체 매출 대비 9.6%다.
유한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국산 31호 신약 '렉라자'(표적항암제)의 글로벌 임상이 순항하면서, 라이선스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렉라자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유한은 계약금 5000만달러 외 마일스톤 기술료로 지난해 5월과 11월 각각 3500만달러, 6500만달러를 수령했다. 계약금 5000만달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분할해 수익으로 인식하며 마일스톤 1억달러(한화 약 1134억원)은 지난해 수익으로 잡혔다.
유한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위장관 치료제 등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선스 인에도 통큰 투자를 하는 등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2월과 7월에는 각각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 3종(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 537억원), 알레르기질환 신약 후보물질(지아이이노베이션, 1조4090억원)을 들여왔다.
활발한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연구개발비용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유한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2225억원(매출액 대비 13.7%)으로 2018년 1126억원(7.4%)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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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6198억원 달성… 의약품 사업 견고·해외사업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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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수익에 힘입은 유한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 61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직전년도 1조 4803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력인 의약품 사업 부문에서 1조 1126억원의 매출을, 생활건강 1425억원, 해외사업 156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사업 부문에서는 도입품품 '3총사'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당뇨치료제 '트라젠타'(1207억원),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788억원), 간염치료제 '비리어드'(740억원)가 올린 매출은 총 27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자체개발 제품 중에서는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533억원으로 매출이 가장 많았다.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323억원과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 254억원으로 선전했다.
해외사업부문은 다소 추춤했다. 중국과 인도 등 값싼 원료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침투가 한창인데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외사업 매출은 1560억원 이었다. 에이즈치료제 원료약 등이 144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한은 전략적인 수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신규원료 및 완제의약품에 대한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