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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빈센조'가 답답한 전개를 진짜 고구마로 암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에서는 바벨의 선 넘은 악행 앞에 빈센조(송중기 분)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유일하게 장준우(옥택연 분)의 정체를 아는 길종문(홍서준 분)은 장준우에게 3000만 달러를 주지 않으면 정인국 검사(고상호 분)에게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했다. 정인국이 자신들을 수사 중임을 안 장준우는 남부지검 지검장과 부장검사를 만나도록 시켰다. 남부지검 지검장과 검사는 장한서와 최명희(김여진 분)를 비꼬고 조롱했다. 장한서는 "뒷풀이 좀 하자"며 최명희와 한승혁(조한철 분)에게 자기를 따라오라고 했다. 남부지검 지검장이 탄 차량은 괴한의 습격을 당했다. 장한서가 납치한 것이었다.
장한서는 "돈을 받아먹었으면 존경과 복종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협박했다. 부장검사는 바벨을 박살 내겠다며 큰소리쳤다. 이때 하키채를 든 장준우가 나타나 무자비한 폭행을 행했다. 장한서와 최명희, 한승혁마저 얼어붙을 정도였다. 지검장의 아들을 언급하며 협박하기도. 지검장은 "살려달라"며 애원했다. 한승혁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자 장준우는 "나한테 가장 큰 문제는 내 기분이 상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오늘부터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거다. 그리고 대가가 뭔지 확실하게 보여줄 거다"고 경고했다. 최명희와 한승혁은 충성을 맹세했다.
장준우에게 맞은 부장검사는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로 보도됐다. 홍차영(전여빈 분)은 바벨을 쫓고 있는 정인국을 만났다. 빈센조는 정인국에게 장한서 뒤의 실세가 있다고 알렸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함정 수사를 할 수 있냐고 했지만 정인국은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나 길종문이 입을 열지 않자 정인국은 마음을 바꿨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킬러인 척 길종문에게 접근해 바벨의 진짜 보스를 알아내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빈센조가 계획 장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모두 사망한 후였다. 함께 여행을 떠난 피해자 유가족들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흔히 이야기의 답답한 전개를 고구마로 비유하곤 하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장준우의 악행으로 인한 고구마 전개를 암시하듯 빈센조가 가는 곳마다 고구마가 등장했다. '시험 칠 때 미역국 먹으면 미끄러진다' 등과 같은 미신을 믿는 홍차영은 고구마를 먹으면 일이 안 풀린다며 먹던 고구마를 내팽겨 쳤다. 처음엔 신경 쓰지 않던 빈센조도 금괴 때문에 찾았던 난약사에서 고구마를 권했지만 먹지 않았고 중국집에서도 고구마 빠스를 입에 대지 않았다. 그렇지만 조력자와 피해자들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앞으로도 고구마 전개가 계속될지, 막힌 속을 뚫을 사이다가 언제쯤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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