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급성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재판 일정도 변경될 지 주목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저녁 서울구치소에서 충수가 터져 극심한 복통을 호소, 삼성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충수가 터지는 수준에서 수술을 받으면 적어도 1주일 전후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수술로 현재 진행 중인 재판도 일정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25일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관련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권성수)는 25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삼성관계자 11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었다.

앞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의 경우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라면 이 부회장은 해당 재판에 참석해야 했다.


하지만 응급수술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만큼 재판일정도 다소 늦춰지지 않겠냐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 부회장의 건강상태가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에 영향을 줄 지도 관심거리다.


이 부회장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과 관련해 이달초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최근 이를 받아들여 수사심의위를 소집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