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예정된 '삼성 합병 의혹' 관련 공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5일 예정된 '삼성 합병 의혹' 관련 공판을 연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박사랑·권성수)에 재판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와 몸 상태를 설명하고 오는 25일로 예정된 첫 공판에 출석하기 어려운 상태인 점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역시 이 부회장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향후 재판 일정을 논의하자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권성수)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삼성관계자 11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었다.

앞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의 경우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라면 이 부회장은 해당 재판에 참석해야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저녁 서울구치소에서 충수가 터져 극심한 복통을 호소, 삼성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충수가 터지는 수준에서 수술을 받으면 적어도 1주일 전후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