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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39)이 2920일 만에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5회초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2-4로 뒤진 5회초에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4이닝 2피홈런 4실점)을 교체하면서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이 시범경기에 출전한 건 2013년 3월 2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920일 만이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해외로 진출한 오승환은 2019년 8월 삼성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범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출범 후 처음으로 취소됐다.
오승환은 이날 공 12개만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첫 타자 박준태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시킨 뒤 박주홍과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의 돌직구에 박주홍은 방망이를 헛돌렸으며, 프레이타스는 손도 못 쓰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오승환의 통산 시범경기 성적표는 34경기 1승 2패 1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58이 됐다.
한편, 삼성은 이날 뒷심을 발휘해 키움과 5-5로 비겼다.
2회말 2사 2, 3루에서 김헌곤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다. 라이블리는 3회초에 이용규, 4회초에 김혜성에게 각각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5회말 구자욱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7회초에 포일로 허무하게 1점을 내줬다. 그러나 8회말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2사 1, 3루에서 송준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으며, 김선기의 폭투로 2사 2, 3루의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김지찬이 좌전 안타를 쳤고 3루 주자 강한울이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지만, 2루 주자 송준석은 홈까지 뛰다가 좌익수 임지열의 보살에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추운 날씨로 인해 8회말 콜드게임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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