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모습./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쌍용자동차가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규정상 감사보고서의 의견 거절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며 쌍용차는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주권 투자유의 안내'를 통해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았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삼정회계법인은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에 따라 의견을 거절했다. 삼정회계법인은 "당사의 재무제표는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작성됐다"며 "당사의 자산과 부채가 정상적인 사업활동과정을 통해 장부금액으로 회수되거나 상환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회계처리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보고기간 종료일 현재 4460억원 영업손실과 5032억원 당기순손실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717억원 초과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정회계법인은 "미래의 사건이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영업활동 과정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HAAH)가 지난 20일 예정이던 최종 투자 결정 여부에 대해 답변을 미루는 탓이다.

업계에서는 인도중앙은행이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의 지분 무상감자를 허가한 만큼 HAAH의 투자 결정만 남은 상태였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HAAH의 투자 결정이 미뤄지면서 이달 말까지 법원에 제출키로 했던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사전회생계획)도 미궁속으로 빠진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