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친선전을 앞둔 일본 축구 대표팀의 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한국 축구 대표팀 벤투 감독과 선수단이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지난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기다리던 모습. /사진=뉴시스 김병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혼란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이 무리하게 한·일 축구 친선전을 추진하더니 결국 민폐를 끼치고 말았다. 한국과 친선 경기를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의 사이토 도시히데(47) 코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24일 일본축구협회(JFA)에 따르면 대표팀 사이토 코치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해당 코치가 경기에 뛰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훈련 등을 하며 일본 대표팀 선수들과 밀접 접촉을 했을 것이고 그 선수들이 그대로 경기에 나서는 만큼 한국 대표팀의 건강도 우려되는 상황.


그럼에도 JFA는 예정대로 경기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JFA는 “한국과의 평가전과 몽골과의 월드컵 2차 예선은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JFA는 지난 23일 일본 수도권 긴급 사태가 해제됨에 따라 한·일전 입장 관중도 기존 5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렸다.


일각에서는 ‘지진·코로나·방사능’ 삼박자에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대내외적으로 가득하자 일본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친선전을 분위기 전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코로나19 상황에 허둥지둥 되던 일본이 갑자기 무리하게 비상조치 해제 카드까지 꺼내 입장 관중을 2배로 늘린 것 역시 국제 행사를 치르는 데 전혀 무리가 없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이는 만큼 일본의 무리한 행보는 이 같은 지적에 설득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