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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최근 모친과 장인을 동원해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주주총회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박 상무는 이번에 주주제안의 명분과 세력 기반을 쌓은 만큼 경영권 분쟁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부가 나더라도 경영권 분쟁은 장기전으로 흐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모친·장인 가세… 분쟁 확전 양상
박 상무와 모친, 장인이 나서 금호석유화학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어서다. 업계는 박 상무와 가족의 지분 확대를 임시주총 등 향후 행보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 상무는 지난 2월 금호석유화학 주식 9550주를 장내 매수해 소유주식 수가 304만6782주에서 305만6332주로 늘렸다. 지분율은 10.0%에서 10.03%로 높아졌다. 그의 모친과 장인도 경영권 분쟁에 가세했다. 모친 김형일씨는 금호석화 주식 0.08%를 매입하고 박 상무의 특별관계인으로 편입됐다.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도 0.05%를 최근 확보하고 박 상무의 특별관계인으로 등재됐다. 허 회장은 고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남 고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GS그룹 창업주 손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는 사촌 관계다. 이에 따라 박 상무 측 지분율은 10.16%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자녀 지분을 합쳐 14.84%다.
지난해 말 주주명부가 폐쇄되면서 이후 취득한 지분은 주총에서 의결권이 제한된다. 그럼에도 박 상무 측이 꾸준히 지분을 확대한 건 이번 주총 이후 행보까지 염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총, 경영권 다툼 분수령 되나
박 상무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지더라도 경영권 분쟁을 계속 이어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감사위원회에도 이사와 경영진의 직무집행 행위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위원의 선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향후 그의 누나들이 경영권 분쟁에 참여해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상무의 세 누나는 각각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상무 가족들의 지분 매입은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현 지분 구조를 보면 주총에서 매번 양측의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상무 측 관계자는 "최근의 지분 매입은 책임경영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주총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주주들과 소통은 지속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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