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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의 혼란 속에도 리그 중단이나 소요 사태 없이 무난히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구단별로 시즌 종료까지 8~9경기씩 남았다. 리그 종료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관통할 마지막 이슈들을 정리했다.
26일(한국시각) 기준 리버풀은 13승7무 9패 승점 46점으로 7위, 아스널은 12승6무11패 승점 42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아스널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경기력의 등락폭이 크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서 오르내리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0 승) 이후 리그 7경기에서 2무5패를 당하며 급격히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과 팀 내 불화설이 흘러나오는 등 선수단 내외부 분위기가 최악을 향해 치달았다.
그나마 12월 말 첼시전(3-1 승)을 잡아낸 뒤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한숨 돌렸지만 이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애스턴 빌라에게 다시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두 팀 모두 충분히 승점을 쌓을 수 있는 상대였다는 점에서 이 2연패는 더욱 뼈아프다.
리버풀은 새해 들어 경기력이 급락한 경우다.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16경기를 치르며 9승6무1패 승점 33점을 거뒀다. 득점은 37골, 실점은 20실점이었다. 압도적인 전력까지는 아니었지만 쉽사리 패배를 허용하지 않으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반면 2021년 들어 리버풀의 리그 성적은 13경기에서 4승1무8패, 승점은 단 13점을 벌었다. 전무했던 홈 6연패 기록을 당하며 팀 분위기가 바닥을 쳤다.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공격력이 꼽힌다. 실점 빈도는 2020년 경기당 1.3골(16경기 20실점)에서 2021년 1.2골(13경기 16실점)로 오히려 떨어졌지만 경기당 2.3골(16경기 37골)을 넣던 공격력은 새해 13경기 동안 0.8골(11골)로 곤두박질쳤다.
주장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 대회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터트리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부카요 사카, 에밀 스미스 로우,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마틴 외데가르드의 맹활약도 두드러진다.
다만 아스널은 남은 기간 수비와 후방 빌드업에서의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지난 6일 열린 번리와의 경기를 망친 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의 단 한번의 실책이었다.
이 실책 하나로 아스널은 객관적 전력에서 뒤처지는 번리에게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탄탄한 뒷문을 바탕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에서 확실한 승점 획득이 필요하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30골을 넣고 있지만 절반 이상인 57%(17골)를 살라 혼자서 넣었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 마네(18골)가 살라(19골)와 견줄 만한 득점을 터트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즌 초반 득점 행진을 펼치며 마누라 라인의 자리를 위협하던 디오구 조타 마저 부상 복귀 이후에는 주춤한 모양새다. 리그 종료까지 9경기가 남은 가운데 공격진이 자신들의 좋았던 컨디션을 언제 회복하는 지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도전의 마지막 숙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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