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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일방적으로 내준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많은 공격을 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끼는 게 맞다. 오늘 경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프전 1차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18-25 14-25 17-25)으로 졌다.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서 3차전 혈투를 치르고 마지막 무대에 오른 흥국생명은 이날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체력적인 여파인지 GS칼텍스 '삼각편대' 메레타 러츠(24점), 이소영(14점), 강소휘(11점)를 막지 못하며 1차전 완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3점을 냈지만 공격점유율이 22.92%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어느 정도는 의도적으로 아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상대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며 "공격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상대 공격을 어떻게 방어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공격성공률이 52.8%를 기록했을 정도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고르게 좋았다.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에게 볼이 많이 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오늘 경기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김다솔의 토스가)다른 쪽으로 갔다"고 밝혔다.
5전 3선승제의 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김연경을 아낀 것이 2차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전했다.
박 감독은 "전체적인 분위기 상 오늘 우리가 못 쫒아갔다"면서 "아끼는 게 맞았다. 1~2점 차면 집중해 볼 필요가 있는데, (김연경을)아끼는 것이 다음 경기를 위해 좋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보완할 부분으로도 블로킹을 꼽았다. 이날 블로킹 숫자서 흥국생명은 2-9로 밀렸다.
그는 "갑자기 높이가 높아질 순 없지만 블로킹을 어떻게 할지 (포메이션 등을)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양 팀의 2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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