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오용 의령군수 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의령우체국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오용 후보 선거 캠프 제공
4·7재·보궐선거 공식운동 첫 주말인 지난 28일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무소속 의령군수 후보들도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전통시장과 거리유세에 나서 필승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의령군의회 의장 출신인 기호 6번 무소속 오용 후보는 주말 의령전통시장을 찾아 점포를 방문하고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의령으로 몰려와 세를 과시하는 것은 코로나 방역 수칙에 어긋난다"며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한 방역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며 여야 지도부들의 의령방문을 질타했다. 

무소속 오용 의령군수 후보 유세장 전경./사진=오용 후보 선거 캠프 제공.
특히 "돈 선거라는 오명을 안겨주고 있는 전직 군수가 옥중에 있는 상황에서 전직군수를 도왔던 지지자들이 대거 야당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것은 군민에 대한 도전이며 의령을 다시 망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오 후보는 "의령군민들이 불법선거의 경위와 과정을 정확히 알고 어떤 후보가 올바른 후보인지 판단해야 하며, 의병의 정신으로 다시 지역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창환 의령군수 후보가 지난 28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검사 출신인 기호 7번 무소속 김창환 후보는 "'의령선거문화'가 바껴야 한다"며 전통시장 등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의령전통시장 앞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 겸 공명선거 실천결의대회에서 군수 당선을 기원하는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며 선거 열기를 끌어 올렸다. 

김 후보는 "고향 의령에서 오직 주민을 위한 군정을 약속하고 깨끗하고 맑은 선거문화를 위해 이 한 몸 다바치겠다"면서 “군민이 주인이고 권한을 행사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김창환 의령군수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의령우체국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김창환 후보 선거 캠프 제공.
한편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동해 자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번 의령군 재·보궐선거는 옛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이던 이선두 전 의령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어 치러지는 선거로 군수와 광역·기초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3개선거가 치러진다.

의령군수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충규(66) 전 남해해경청장, 국민의힘 오태완(55) 전 경남도 정무특보, 무소속 오용(65) 전 의령군의회 의장, 무소속 김창환(47) 변호사 등 4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용(66) 전 의령군농업기술센터소장, 국민의힘 손태영(60) 전 의령군의회 의장이 맞붙었다. 

'의령다' 군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차성길(59) 전 공무원, 무소속 윤병열(61) 지정면 이장단협의회장이 승부를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