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는 지난 29일 오전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면서 카카오 발행주식 총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25억3100주로 늘어난다. 분할 상장 예정일은 내달 15일로 주식 매매거래 정기 기간은 오는 4월12일부터 14일까지다.
카카오 관계자는 액면분할 배경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 사례를 들어 카카오의 액면분할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18년 5월 삼성전자는 50분의 1로 쪼개는 액면분할 직후 '국민주'로 각광받았던 것도 잠시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액면분할은 주가변동과 무관하다는 게 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사례의 경우 액면분할 당시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실적이 꺾인 데 따른 것"이라며 "액면분할과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도 "소액투자자들에게까지 투자저변을 넓히는 만큼 액면분할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다"며 "액면분할은 단순 분할로 기업의 펀드멘탈과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액면분할을 두고 주가의 흐름을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카카오는 액면분할 건 외에도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에서 기 결의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등 총 7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2020년은 우리 모두가 그간 겪어보지 못했던 많은 변화를 일상 속에서 포용하며 적응해 나가는 한 해였다"며 "위기 속에서 이용자들의 변화된 일상에 맞춰 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선 결과 카카오는 핵심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여민수 대표는 또 "카카오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의 성장동력 지속과 사업모델 수익화에 힘쓰며 재무적인 개선을 보여드릴 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에도 힘쓰며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라며 "2021년에도 기술과 서비스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카카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카카오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