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차상현(47) GS칼텍스 감독이 지도자 생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주전부터 후보까지 고른 선수 기용이 빛을 봤다. 평소 벤치 멤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차 감독이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이겼다.
1~3차전을 모두 승리한 GS칼텍스는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아가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을 달성,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차 감독은 남자부 LIG그레이터스(현 KB손해보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남자 배구대표팀 트레이너 등을 거쳐 2011년부터 GS칼텍스 코치를 맡았다.
2014년 이후 세화여고 등에서 지도자를 역임했던 그는 2016-17시즌 중 이선구 감독이 갑자기 그만두면서 2016년 12월 GS칼텍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을 아쉽게 5위로 마쳤던 차 감독은 이후 매년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렸다.
2017-18시즌 4위에 올랐던 GS칼텍스는 2018-19시즌 처음으로 3위로 '봄 배구'를 경험했고,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시즌에는 2위를 차지했다.
차 감독은 베테랑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적재적소에 맞는 용병술을 선보였다.
메레타 러츠, 이소영, 강소휘 외에도 유서연, 문지윤, 한수진 등을 고르게 활용했다. 시즌 중 한수지, 권민지 등 주축들의 크고 작은 부상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이유다.
차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큰 무기가 삼각편대의 위력이지만 계속해서 상위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웜업존에 있었던 선수들의 성장 덕분"이라며 "그것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즌 장기레이스를 펼치다보면 팀 사정상 부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GS칼텍스는 그때마다 유서연, 문지윤, 김해빈 등 백업들이 잘 버텨내면서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었다.
챔프전 3차전 4세트에서도 에이스 강소휘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졌지만 위기의 순간 코트를 밟은 유서연이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견인했다.
차 감독은 "결국 코트에서 뛰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라며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모두가 주장 이소영을 중심으로 잘 해준 선수들 덕분"이라고 미소 지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