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GS칼텍스의 '캡틴' 이소영(27)이 모든 것을 다 이뤘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이겼다.
1~3차전을 모두 승리한 GS칼텍스는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GS칼텍스는 챔프전 우승 상금 7000만원을 받았다.
이소영은 이날 12점 중 6득점을 가장 중요한 5세트에 기록하며 환하게 웃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역시 이소영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결정을 내야할 때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11표를 받아 메레타 러츠와 함께 공동 MVP가 됐다. MVP 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이소영은 "끝까지 싸워서 첫 트레블을 달성해서 영광스럽다"며 "팀원들과 믿음으로 승점을 쌓았다. 큰 부상자 없이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흥국생명에 밀려 2위로 시작했던 GS칼텍스지만 강한 뒷심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막판 연승 행진을 통해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챔프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면 (우승)할 수 있겟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덕분에 트레블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2-13시즌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은 2013-14시즌에 이어 7년 만에 2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제일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면서 "처음 우승할 때는 언니들 따라서 그냥 했는데, 이번에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트레블을 했다. 제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격해 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이소영은 FA가 된다. 최고의 레프트로 우뚝 선 이소영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차 감독은 FA가 되는 이소영 등을 향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팀에 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 말을 들은 이소영은 "전화기를 꺼놓겠다"고 농을 하며 크게 웃었다. 동료 러츠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협상장에 가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이소영은 차상현 감독을 향한 고마움과 함께 애교 섞인 불평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은 한결 같으신 분"이라며 "차근차근 밟아 왔지만 처음부터 감독님은 팀 워크를 강조하셨다. 끝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조금 더 칭찬해주셨으면 한다. 칭찬을 너무 못 받았다"고 했다.
상대 코트서 적으로 만났던 김연경(흥국생명)을 향한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이소영은 "코보컵부터 챔프전까지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내 롤모델이기도 했다. 배울 점도 있고, 공격스타일을 보며 연경 언니의 공을 잡을 때 기분이 좋았다. 더 악착같이 했다. 이번 시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