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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바이오 분야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SK는 31일 장동현 SK 사장, 이포스케시 주요 주주이자 설립 멤버인 제네톤의 프레데릭 레바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권을 포함한 이포스케시 지분 70% 인수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CMO이다.
이번 인수는 SK CMO 사업에 있어서 세 번째 글로벌 인수·합병(M&A)이다. SK는 2017년 BMS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 인수 등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이포스케시는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CMO 통합법인이자 SK 자회사인 SK팜테코를 통해 인수한다. SK팜테코의 지난해 매출은 글로벌 확장 전인 2016년 대비 7배 성장한 7000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 확장
SK는 이번 인수로 기존 합성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CMO 영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CMO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SK바이오팜을 통한 신약 개발과 함께 합성·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등 바이오·제약 가치사슬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SK는 앞으로 고성장 분야인 바이오 CMO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개발·위탁생산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시장 진입이 힘든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으로 확장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SK가 진출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은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요하는 분야로 선진국에서 임상 개발 중인 연간 1800여개 바이오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활발히 투자하는 영역이다.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기회로 유전자·세포 치료제 사업을 육성해 글로벌 상위권 CMO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SK팜테코의 마케팅 네트워크와 대량 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공유해 시너지를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포스케시는 SK의 투자를 발판으로 생산 역량을 2배로 키워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2025년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 벨류체인 완성"
SK는 이포스케시의 또 다른 경쟁력은 주요 주주이자 핵심 고객사인 제네톤에 있다고 분석했다.
제네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전질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1990년대 인간 유전자 지도 연구의 핵심적 역할을 맡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근위축증, 선천성 면역 결핍, 희귀 간질환 등 현재 치료법이 없는 희귀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포스케시의 연구개발(R&D) 인력에는 제네톤 출신도 포진돼 있다. 제네톤은 SK 인수 후에도 이포스케시의 주주로 남아 SK와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며 유전자 치료제 연구 개발·생산에 매진할 예정이다.
프레데릭 레바 사장은 "SK의 합류로 이포스케시의 주요 과제인 유전자 치료제의 상업화는 물론 기술 혁신 노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희귀 질환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포스케시 투자를 통해 유망 성장 영역인 유전자치료제 CMO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포스케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이라며 "SK팜테코를 전 세계 제약 시장에 합성과 바이오 혁신 신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 CMO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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