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시 'Park1538'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창립 53주년을 맞아 철강기업을 넘어 '그린 & 모빌리티'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창립기념일인 1일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 & 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저탄소·친환경으로 산업구조가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부품·이차전지소재·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높이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전기차 전용 강재와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소재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이오토포스'를 론칭했다. 전기차용 강판·배터리팩 전용 강재와 함께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수소차용 배터리 분리판 소재 등 맞춤형 솔루션까지 패키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또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에는 노와 사, 포스코와 협력사, 원청과 하청이 따로 없다"며 "나와 내 동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곡선형 건물로 새롭게 탄생한 포스코 홍보관 전경. /사진=포스코
전날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최 회장과 그룹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임직원을 위한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파크(Park)1538'의 개장식도 열었다. 공원명은 철의 녹는 점(1538℃)이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의미한다.

18개월 공사 끝에 완공된 파크1538은 철의 재활용성과 인간의 무한한 창의성을 의미하는 무한루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수변공원·역사관·홍보관·구름다리·명예의 전당이 1.2Km의 둘레길로 연결돼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하면 오는 12일부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크1538은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 꽃과 수목이 어우러진 수변공원과 차오름길, 휴게공간이 있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 포항의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