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가 같은 빙상 종목이지만 전혀 다른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한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 출연한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는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날 이상화는 "24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즐겨본 적이 없다. 그게 후회가 남았다. 그래서 얼음에서 즐길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그게 바로 피겨 스케이팅"이라고 말했다. 스피드는 기록과의 싸움이지만 피겨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것.
이상화는 "밴쿠버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에 붐이 일어났다. 피겨가 더 많이 인지도가 올라갔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피겨 스케이팅의 경우 드레스를 입고 경기를 치르는데, 이상화는 시크한 분위기의 옷을 입고 싶다고 밝혔다.
남편 강남은 이상화에게 새 피겨 스케이트를 선물했다. 스케이트를 본 이상화는 스피드 스케이트와 다른 모습에 놀랐다. 첫 레슨을 받으러 가는 길 강남은 "스피드는 직진이랑 커브만 하면 되는데 피겨는 다른 걸 많이 한다. 무릎 괜찮을까?"라며 이상화의 부상을 걱정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정신력이다"고 말했다.
이상화의 도전을 도와줄 사람은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해진과 박소연이었다. 이상화는 트리플 악셀이 목표라고 밝혀 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화는 "트리플 악셀이 안 될 거라는 건 안다"며 목표를 높게 잡은 거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두 사람에게 한 영상을 보여줬다. 이를 본 김해진은 "자연스럽게 스케이팅을 하려면 최소 3~4년"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에 선 이상화는 아무리 해도 앞으로 나가지 않아 당황했다. 이상화는 "똑같은 스케이트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다르고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걸음마를 배우듯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전진했다. 심지어 빙판 위에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활주에 익숙해진 뒤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상화는 뒤로 가는 기술에 깜짝 놀랐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 그렇지만 이상화는 연습이 거듭될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