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미국 조지아 공장의 증설을 결정했다. 미국 내 현지 생산률을 높여 하반기부터 적용되는 반덤핑관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 메이컨시에 있는 공장 증설을 위해 약 2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착공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증설 규모는 연간 50만개 수준이다. 현재 조지아 공장의 경우 연간 400만개 생산이 가능하며 금호타이어의 매출 24%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한다. 이는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금호타이어의 이번 투자 결정은 현지 생산 물량 확보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반덤핑관세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지난해 말 미국 상무부는 반덤핑 예비 판정을 통해 금호타이어에 27.81%의 추가 관세율을 지정했다. 반덤핑 관세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출된 제품 때문에 수입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면 수입국에서 그 차액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명분과 다르게 주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 제품의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물론 예비 판정에서 정해진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관세율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ITC가 다시 검토해 관세 부과 여부를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국산 타이어를 겨냥한 이번 미국의 반덤핑 관세의 경우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공장 증설을 위해 약 3398억원을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며 "정확한 착공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