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직업학교 교장이 ‘삶은 계란에서 병아리를 부화 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논문 캡처
중국 허난성(河南省)의 한 직업학교 교장이 ‘삶은 계란에서 병아리를 부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문에는 학생의 초능력을 통해 삶은 계란을 생계란 상태로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병아리 부화까지 가능하다는 주장.

지난 27일 상하이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이번 논문은 올해 3월 학술지 '사진지리'(写真地理) 11호에 실렸다. 앞서 관련논문인 ‘삶은 계란을 생계란으로 만들기-실험보고(부화단계)’도 지난해 6월 사진지리 22호에 게재됐다.

논문에는 학생들이 초능력을 활용해 40여개의 삶은 달걀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실험에는 학교 교사, 양계장 운영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제 계란에서 부화된 병아리를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의 제1저자는 정저우시 춘린 직업학교 교장 궈핑으로 해당 논문의 지도자이기도하다. 궈핑 교장은 이미 계란 100여 개로 같은 실험을 진행했으며 실험을 마친 계란이 병아리로 부화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춘린 직업학교가 2009년 정저우시 허가를 받아 설립됐으며 주로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 수업을 한다고 보도했다. 학교 사이트에는 ‘아이들 뇌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 ‘뇌 개발을 통해 아이들은 컴퓨터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게시물이 업로드 된 상태다. 교육 과정에는 뇌 잠재력 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논문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논문이 기본적인 과학상식을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학술지 '사진지리'의 심사 과정에도 의문이 든다며 올바른 심사과정을 거쳤는 지 검증해야한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이번 논란으로 정저우시 당국은 실무단을 꾸려 궈핑 교장을 조사할 방침이다.